Page 142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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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40년사

            3            KOGAS 노사문화,






                         하나가 되면 열이 되는 기적
















                                        한국가스공사 노사가 서로 손을 맞잡고 웃었다. 입은 옷은 달랐지만 환하게 번지는

                                        미소는 닮았다. 대립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기 위해 한국가스공사 노사는 2018년 4
                                        월 공사 합동 워크숍을 개최하며 서로의 손을 잡았다. 반목의 역사를 뒤로 하고 상생

                                        과 협력의 미래지향적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결의도 다졌다. 특히
                                        그간 반목의 도화선이었던 교대근무체계 개선 등 민감한 화두들을 격의 없이 토론
                                        하는 자리가 됐다. 이를 계기로 한국가스공사 노사는 공감대 형성과 협력을 통해 경

                                        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세계적인 에너지기업의 목표를 위해 합심하기로 결의했다.
                                        때론 서로 다른 생각으로 반목의 시간도 보냈고, 메아리 없는 외침은 상처가 되기
                                        도 했다. 그래도 벌어진 틈을 메우려는 진심만큼은 서로 다르지 않았다. 합심(合

                                        心)은 한국가스공사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이라는 사명을 지키기 위
                                        한 최후의 보루였다. 무엇보다 합심하지 않으면 안전이 위협받게 되고 국민의 신
                                        뢰를 저버릴 터였다.

                                        노사의 혼연일체가 빚어내는 힘이 얼마나 막강한 것인가는 1994년 아현동 도시
                                        가스 폭발사고, 1997년 IMF 외환위기 등 절체절명의 순간을 극복하면서 이미 확인

                                        됐다. 선진 안전관리 시스템 정착에 노사가 힘을 모아 단시간에 글로벌 수준의 안
                                        전관리 역량을 갖추게 됐고, 자발적인 급여반납과 일더하기운동 등을 펼치며 경영
                                        정상화를 이루면서 위기를 넘을 수 있었다. 이뿐 아니라 복지기금의 합리적 조정,

                                        유연근무제 전사 확대 등도 노사의 함께하는 노력이 빛을 발한 성과였다.
                                        이러한 합심은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소중하게 여길 때 위력이 더 강해질 것이

                                        다. 이에 한국가스공사 노사는 공공상생연대기금 지원 아래 2021년 ‘노동존중허
                                        브센터’를 설립해 노동존중 교육은 물론, 전문기관과 연계해 노무상담소도 운영하
                                        는 등 노동자가 보호받는 사회, 노동이 존중받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공동의 노

                                        력을 다해나가고 있다. 또 2023년에는 노사가 공동으로 노사 갈등의 요인을 미리
                                        파악해 합리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노사상생발전TF’도 발족해 운영에
                                        들어갔다. 인사, 급여·복지, 안전보건 등의 문제점을 검토하고 사전 예방적 노사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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