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2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2권
P. 62

한국가스공사 40년사

            7            반복 훈련의






                         위대한 힘
















            안전이라는                       어느 대학교수가 강의시간에 6초짜리 BTS 안무 영상을 보여주고는 따라 할 수 있
            착각                          겠냐고 물었다. 6초쯤이야 쉽게 따라할 거라고 생각한 학생 10명이 강단에 올라왔

                                        지만, 어느 누구도 제대로 춤을 추지 못했다. “이쯤이야.”하고 별일 아닌 것으로 생

                                        각하는 ‘유창성 착각’에 빠졌기 때문이었다. ‘재난 상황에서의 안전’을 대하는 일에
                                        서도 “이쯤이야.”하는 착각에 빠지기 쉽다.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사고 이후 도시가스 지하저장소는 모두 지상으로 이전되었

                                        고,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스레인지는 점화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밸브가 열려 있어
                                        도 가스가 누출되지 않는 자동차단밸브로 진화했다.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과 기술
                                        발전 등으로 가스안전 사고발생 건수는 현저히 낮아졌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자

                                        연재해가 잦아지고 있는 탓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이유이기도 하다. 지진, 화재 등 실제 재난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기 위한 범국가적 훈련으로서,

                                        2005년 처음 시행된 이후 일반 국민의 참여 속에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실전과                         “동해안 지역에 지진해일 경보 발령! 일본 아키타현 북서쪽 먼바다에서 규모 8.0
            반복의 힘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위기경보 발령을 통해 즉시 운영이 정지된 삼척기지본부는 긴장감이 가득한 적막
                                        에 휩싸였다. 상황실에 모인 임직원들은 ICT 재난대응 시스템을 통해 삼척시는 물

                                        론 중앙부처,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신속히 재난 상황을 알렸다. 이어 상황실 중앙
                                        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한국가스공사 본사, 서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세종
                                        산업통상자원부, 삼척소방서 등이 모여 합동 위기평가회의를 연다. 한국가스공사

                                        의 ICT 재난대응 시스템은 재난 상황에 대비한 일종의 의사소통 시스템이다. 중앙
                                        부처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해당 메신저를 통해 소통하고 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통신망이다.




            058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