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2권
P. 46

한국가스공사 40년사

            4            화룡점정 제주,






                         전국 LNG 시대의 완성
















                                        2019년 9월 24일 제주 애월항에 전에는 볼 수 없던 거대한 선박이 닻을 내렸다.

                                        ‘SM 제주 LNG 1호’에는 제주도민의 숙원인 LNG가 담겨 있었다. 드디어 제주도에
                                        천연가스가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20년 3월 제주LNG본

                                        부에서 가정용 천연가스 보급이 시작되면서 천연가스 전국 보급 시대가 열렸다.
                                        제주도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오랜 기간 천연가스 혜택을 누리지 못
                                        했고, LNG보다 비싼 등유나 LPG를 쓸 수밖에 없었던 제주도민에게 천연가스 보

                                        급은 숙원이었다. 제주도로 이주한 도민이 남쪽의 따뜻한 제주에서 서울보다 난방
                                        비가 더 많이 나오는 것에 당황했다가 LNG가 공급되지 않아 비싼 LPG를 사용한
                                        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는 이야기는 종종 들려온다.

                                        제주도 천연가스 보급 프로젝트는 2010년에 수립된 제10차 장기천연가스 수급
                                        계획에 의해 가시권에 들어섰다, 그러나 천연가스가 제주도에 공급되기까지는 녹
                                        록지 않은 고군분투의 연속이었다. 제주도는 대규모 건설이 어렵기로 손꼽힌다.

                                        플랜트 공사가 드물어 전문 기술인, 자재, 장비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부족한 데다
                                        잦은 비와 몰아치는 강풍으로 공사가 지연되기는 예사였다. 제주LNG본부 건설 때

                                        도 좀처럼 깨지지 않는 현무암, 유난히도 잦았던 태풍 등 넘어야 할 난관이 수없이
                                        많아 천연가스의 적기 공급은 불가능해 보였다.
                                        이에 제주LNG본부 건설 현장은 ICT 신기술을 접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하

                                        는 등 육지 현장과는 차별화된 방법을 적용했다. 홍채 인식기술을 활용한 출입통
                                        제 시스템, VR기술을 활용한 근무자 안전 교육 시스템, 모바일 및 드론기술을 활용

                                        한 실시간 영상 네트워크 시스템 등을 통해 우수한 품질, 적기 준공, 효율성 향상은
                                        물론 가장 중요한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다. 결국 건설 단위 사업 중 유일하게 무
                                        재해 무사고 현장을 유지하며 공사를 마무리했고 천연가스도 적기에 보급해 보편

                                        적 에너지 복지를 실현했다.
                                        특히 최첨단 친환경 공법을 도입한 제주LNG본부는 많은 특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해수는 물론 질소산화물이나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는 공기식 기화기를 도입해




            042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