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1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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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행사




 결집의 성과란 이런 것,



 WGC 유치
















               결전의 날,                      드디어 2021년 WGC 개최국을 선정하는 결전의 날이 밝았다. 2014년 10월 16일
               그리고 환호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스연맹 연차총회에 참석한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

                                           장을 비롯해 한국 대표단들은 그 어느 때보다 가슴 졸이며 총회에 자리했다. 2021

                                           년 WGC 유치를 신청한 국가는 한국과 함께 러시아, 중국, 노르웨이의 4파전 양상
                                           으로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여왔다.
                                           일각에서는 유럽-미주-아시아 순으로 대륙을 순환하며 개최국을 선정해온 것을

                                           고려할 때 한국과 중국이 유리하리라 전망했다. 그런데 중국이 또 다른 가스 분야
                                           국제행사인 2019년 LNG 콘퍼런스를 유치한 상황이어서 한국 유치에 대한 기대
                                           감이 높았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었다. 2011년 개최국 선정 투표에서 대부분 한

                                           국 유치를 예상했지만, 미국의 막판 뒤집기로 고배를 마신 바 있어 마지막까지 긴
                                           장을 늦출 수 없었다. 이에 추진위원회 대표단은 투표 당일에도 각국 관계자를 찾
                                           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했다.

                                           긴장의 한도가 극으로 치달을 무렵 WGC 2021 개최국 발표 순간이 다가왔다. 그
                                           리고 총회장 스피커를 통해 “Republic of Korea!”가 울려퍼지는 순간 자리를 박차

                                           고 일어나 환호성을 지르면서 서로 얼싸안았다. 수많은 국경을 넘나든 이심전심
                                           (以心傳心)의 마음이 다다른 곳은 다름 아닌 세계가스총회가 펼쳐질 대한민국 대
                                           구였다. 대한민국은 일본과 말레이시아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로 WGC 개

                                           최국이 됐으며 세계 가스시장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IGU의 차기 회장국이 되
                                           는 경사를 맞이했다.

                                           WGC 유치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었다. IGU 회장국이 된 대한민국은 대규모
                                           국제행사에 연사로 참여하는 등 대외활동에 활발히 나섰고, 한국가스공사도 바
                                           라마지 않았던 WGC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2016

                                           년 12월에 출범한 조직위원회의 위원장사를 맡아 함께 참여한 조직위원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행사의 성공 개최와 국내 가스업계의 전반적인 발전방향을 모색
                                           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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