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9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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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행사




                                           대한민국이 미래 가스산업의 중심 국가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린
                                           Gastech 2014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면서 한국가스공사는 국제행사 인프라 및
                                           개최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고, 세계가스총회 한국 유치의 기대감도 더욱 높

                                           아졌다.





               두 번의 좌절을 안겨준                Gastech 2014는 세계가스총회 유치에도 중요한 분기점이 됐다. 같은 해 10월
               세계가스총회                      2021년 세계가스총회 개최국을 선정하는 국제가스연맹 연차총회가 예정되어 있

                                           었기 때문이었다. 한국가스공사가 행사를 준비하면서 주력한 것은 Gastech의 인
                                           식을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이었다. 세계가스총회 유치를 위해서는 관련 기
                                           업은 물론 범국민적인 공감대 형성이 반드시 필요했기 때문이다. Gastech 2014에

                                           서 메인 프로그램인 환영 리셉션, 테크니컬 투어에 혼신의 힘을 기울인 이유가 여
                                           기에 있었다.

                                           세계가스총회(WGC: World Gas Conference, 이하 WGC)는 IGU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가스 관련 국제행사로서, 가스산업의 발전과 가스에 관한 지식·기술·정보 보
                                           급을 위해 메이저기업의 CEO와 전 세계 정부 및 업계 관계자가 에너지의 현재와

                                           미래를 논하는 중요한 자리이다. 올림픽은 항상 개최되는 연도로부터 7년 전에 결
                                           정되는데, WGC도 그렇다. 세계 가스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WGC
                                           가 가스올림픽이라 불리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우리나라는 2002년 처음 유치전에 나서 두 번 연속 좌절을 겪었고, 세 번째 도전
                                           에 나선 터였다. 우리나라는 왜 세계가스총회 유치를 원했을까? 세계가스총회를
                                           유치하면 약 1,2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2,5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

                                           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3년간 국제가스연맹 부
                                           회장직을 거쳐 2018년부터 총회 개최까지의 3년간 회장직을 맡게 된다. 이렇게

                                           되면 에너지 관련 국제기구와 정기적인 회합을 통해 에너지 외교의 저변을 넓힐
                                           수 있고, IGU 회원국인 주요 산유국과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에너지 분야 협력 관
                                           계를 강화하는 데도 유리하다. 또한 국내 가스 관련 산업의 발전과 해외 진출 기회

                                           도 확대된다. IGU 회장국으로서 국제가스 분야의 기술교류와 기술개발에 참여할
                                           경우 국내 관련 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이에 대한민국은 WGC 2021 유치

                                           를 위해 삼세번의 도전 길에 오르고, 그 중심에 한국가스공사의 주도적인 역할이
                                           예고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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