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9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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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가치실현
성공에 이르는 길은 타이밍,
그들이 원할 때 원하는 만큼
중소기업 다수의 중소기업은 인력과 예산상의 문제로 기술개발 투자에 한계가 있고, 아무
기술개발협력 사업과 리 훌륭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더라도 시장진입이 어려워 애써 개발한 기술
국산화 지원 이 사장되는 경우가 많은 게 사실이다. 이에 한국가스공사는 중소기업들이 천연가
스 기자재 시장의 높은 허들을 넘을 수 있게 기술개발 비용을 지원하는 한편 성공
한 제품을 우선 구매해 기술 향상과 경영수익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서 끝
이 아니다. 이렇게 성공한 기술은 해외시장에서도 매출이 증대될 수 있도록 판로
개척까지 지원한다. 꼬리에 꼬리를 물 듯 한국가스공사와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
는 연이은 상생이 이뤄지는 것이다.
특히 기술개발 지원 과정에서는 한국가스공사만의 특화된 현장 운영 경험을 1:1
멘토링 과정을 통해 전하고, 보유한 기술 실증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며
최근의 학술동향과 기술정보까지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놓고 있다.
중소기업과의 기술개발협력을 통한 국산화 노력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평택
LNG생산기지에 적용된 고성능 해수가열기 국산화는 중소기업 기술개발협력 사
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이를 통해 해당 중소기업은 세계시장에 데뷔하는 기회를
얻었고, 한국가스공사는 적지 않은 외화 절감 효과를 거뒀다. 또 전량 수입에 의존
하던 고압 천연가스용 볼밸브의 경우 실증 인증을 납품 실적으로 인정하고 입찰
참가 자격을 부여했으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직접 구매에 나서 연간 49억 원 규모
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뒀다. 이처럼 주요 천연가스 부품의 국산화 개발에 주력하
는 한국가스공사에게 관련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은 절대적 동반자다.
한국가스공사는 국산화 참여기업을 폭넓게 발굴해 육성하고자 성능검증 절차와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실적이 없는 신규 참여기업에 입찰 기회를 열어 주는 한
편, 검증된 국산화 기자재에 가점도 부여하는 등 가스 기자재 국산화율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2021년에는 중소기업 제품을 외부 전문기관과 평가해 납품
실적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신뢰성 평가제도’를 도입해 우수 중소기업의 입찰
참여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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