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6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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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40년사
1 신뢰를 심고 청렴을 공급한다,
Clean KOGAS
윤리경영 실현을 위한 기업들의 갑질과 비윤리적인 행동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면서 국민의 눈초리는 더
비장한 시동 매서워졌고 윤리경영은 생존을 위한 필수선결 과제가 됐다. 그러나 투명하고 깨끗
한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공기업에 이르는 길에는 장애물이 많았다. 온정주의와
내부통제 시스템 미비, 경직된 조직문화와 원활한 소통체계 부재는 속도를 더디게
했고, 부정·비리 행위와 불합리한 관행은 ‘Clean KOGAS’를 가로막는 고장 난 신호
등이었다. 이런 장애물을 걷어내기 위해 한국가스공사는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국
내외 선진 기업들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조직의 체질을 뿌리부터 바꾸겠다는 의지
로 청렴·윤리 경영의 토대를 만들어 나갔다.
묵은 과거를 벗어던지고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다는 뜻의 제구포신(除舊布新)은
한국가스공사가 청렴·윤리 문화 정착을 위해 강력한 혁신의 의지를 밝히며 낸 목
소리였다. 2004년 ‘윤리경영 원년’을 선포하면서 전 직원들은 깨끗하고 투명한 정
도경영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했고, 윤리적 가치판단 기준과 원칙, 금
품수수 금지 등 임직원이 지켜야 할 기본윤리 등 4대 기본원칙과 11개 행동수칙을
명기한 윤리강령을 공유했다. 윤리실천 프로그램도 새롭게 시행됐는데, 여기에는
윤리적 수준 향상과 신뢰 회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핵심으로 청렴계약
제, 다면평가제, 경영설명회 개최 등 투명경영 실천방안을 담았다.
매년 간부 청렴도 평가를 시행했으며 그 결과를 인사에 반영하는 등 투명한 윤리
경영 정착에 애써왔다. 윤리경영 추진 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
를 구축하면서 윤리위반 비리고발센터인 ‘청음고’ 제도 시행,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윤리경영활동 모니터링 및 계약이행 만족도 조사, 건설시공 분야의 청렴도 평
가를 시행하는 등 윤리경영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노력도 기울였다.
이 같은 노력은 기업윤리 강화가 곧 기업혁신의 지름길이라는 강한 믿음에서 비
롯된 것이었다.
2013년 제10회 한국윤리경영대상에서 공기업 부문 수상의 영예를 한국가스공사
가 차지하면서 윤리와 준법 규정이 더욱 엄격히 적용되고 자율적인 청렴·윤리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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