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9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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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경영
천연가스 비전
저성장 파고를 넘어라 2025
2016년 한국가스공사가 선포한 ‘비전 2025’에는 천연가스 공급 사업자로서 안정
적인 공급 의지를 다시 확인하면서도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역할
확장 등 고민의 결과가 폭넓게 담겼다. 슬로건 ‘Next Energy with KOGAS’에는 미
래의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야심과 함께 공존을 위한 상생을 이루겠
다는 자신감을 녹여냈다. 비전 2025의 핵심은 참된 미래에너지 세상을 한국가스
공사가 함께한다는 것으로, 중소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의 길을 열
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가스산업의 궁극적인 목적 가운
데 하나로 경기를 부양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가 해외시장에서 독자적인 기반을 구축하는 것은 국가 에너지 안보
를 위해 중요한 일이지만 국내기업의 해외 사업 진출 토대를 마련해주는 일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며, 중소기업들의 생존공간을 마련해주는 노력도 결코 게을리 할
수 없었다. 이에 한국가스공사는 비전 2025의 실천방안의 하나로 ‘Double Gear’
성장모델을 제시했다. 천연가스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산업육성과 함께 민간기
업의 기술 패키지화 공동개발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목표였다. 이후
한국가스공사는 중소기업의 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강소화라는 두 개의 수레바
퀴를 굴리며 동반성장문화 확산에 큰 성과를 내었다.
무엇보다 비전 2025는 한국가스공사가 더 크고 튼튼한 돛을 달고 더 넓은 바다로
나갈 것이라는 선언이기도 했다. 수소 밸류체인 구축, LNG벙커링 등 친환경에너
지 전환과 미래성장 업을 추진해 천연가스 저성장의 파고를 넘고, 해외 부실 사업
정리 등으로 내실화하며, 민간과의 상생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글로벌 에너
지 공기업의 위상을 실현하고자 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 앞에서 부지런히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것은 곧 뒤로 물러서는 것과 같다는 논어의 가르침을 떠올
리게 하는 ‘비전 2025’는 전진을 위한 한국가스공사의 선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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