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2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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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40년사

            1            누군가는 다른 길을 가야하고






                         누군가는 다른 꿈을 꿔야 한다









            한국가스공사는 1996년 3월

            “혁신 없는 일류는 없다.”라는 신념 아래
            공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제2창업’을 선언했다.





                                        혁신은 사소한 생각 하나, 아주 작은 변화 하나에서도 시작된다. 혁신의 노력이 점

                                        진적일지라도 변화의 순간이 주는 폭발력은 지대하다. 한국가스공사의 혁신도 그
                                        러했다.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사고 이후 한국가스공사는 창사 이래 최대 고비를
                                        맞았다. 이때 가장 필요했던 건 경영패러다임의 획기적인 변화였다. 사실 변화로

                                        는 부족했다. 천지개벽 수준의 ‘혁신’이 필요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996년 3월 “혁신 없는 일류는 없다.”라는 신념 아래 공기업으로
                                        서는 최초로 ‘제2창업’을 선언했다. 그리고 새로운 사업영역을 발굴하고 역동적이

                                        고 창의적인 활동, 무결점 체제 달성 등을 골자로 한 ‘FRESH KOGAS 21’ 운동을 전
                                        개해나갔다. 공기업 최초로 민간기업 경영체제를 이식하면서 회사 이름만 빼고 모
                                        든 것을 바꿨다는 호평과 함께 “공기업은 혁신에 인색하다.”는 인식도 변화시켰다.

                                        민간기업의 신경영 패러다임을 과감히 받아들여 시간과 비용에 대한 사고를 전환
                                        해 업무 처리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속도경영을 펼쳤다. 한편 안전 최우선 정책을

                                        고수하는 안전경영을 덧입혀 공기업의 정체성도 굳건하게 지켜나갔다.
                                        이러한 민·관의 경계를 허문 유일무이한 ‘하이브리드(hybrid)’ 경영은 숱한 ‘공기업
                                        최초’ 사례를 양산해냈다. 근무 시간을 앞당기는 조기출근제, 자율책임경영을 위

                                        한 경영계약제, 맞춤형 복지 시스템인 선택형 복리후생제, 연봉제와 성과급 등을
                                        공기업 최초로 시행하며 혁신의 옷으로 바꿔 입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능력을 최

                                        우선으로 하는 신경영 질서를 구축해 ‘경쟁에 강한 공사’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
                                        이제는 혁신이 필수인 시대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절박할 때 혁신을 떠올리면 필
                                        패다. 평소에 혁신을 곁에 두고 끊임없이 보듬고 살펴야 정작 필요할 때 원하는 변

                                        화로 이끈다. 이미 혁신에 관한 남다른 기초를 쌓아 올린 한국가스공사이지만, 한
                                        국가의 에너지 안보를 책임지는 대표 공기업으로서 한국가스공사의 혁신은 여전
                                        히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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