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9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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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 도전과 성장의 30년
특히 ‘LNG저장탱크의 BOG 저감 및 최적운영 기술개발 연구’는, 축적된
프랑스의 기술을 바탕으로 후속 연구를 공동수행함으로써 기술개발에 소
요되는 시간과 예산을 절감한 대표적인 국제협력 사례로 기록됐다. 또 ‘가
정용 가스냉난방기 유럽시장 보급을 위한 성능 개선 공동연구’는 한국가
스공사가 이미 개발해 상품화한 가정용 흡수식 가스냉난방기의 유럽시장
진출을 기대할 수 있는 연구로 주목을 받았다.
일본(OGC), 벨기에(Tractebel), 프랑스(GDF, Total Fina Elf), 영국(BP)
과 국제공동 연구로 수행한 ‘9% 니켈강 LNG저장탱크 초저온 재료의 열화
연구’에서는 천연가스기술 분야에서 착실한 성장을 거듭해온 한국가스공
사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또한 천연가스자원 고갈에 대비한 신에너지 개발과 천연가스 고부가가치
화 촉진 연구도 수행했다. 특히 미래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가스하이드레
이트 개발 프로젝트는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한국자원연구소 등이 공동
으로 참여하는 국책 과제로 선정됐는데, 총 26억 원(한국가스공사 지원금
15억 원, 정부 지원금 11억 원)의 예산으로 2000년 1월 연구에 착수했다.
Tip Story 인류의 미래 에너지원으로서 천연가스가 나날이 제 가치를 더하고 있다. 대기오염 등 환경에 대한 관심이
버스에 올라탄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천연가스 버스의 운행도 크게 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1년부터 1997년까지
천연가스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자동차 개발을 완료했다.
1998년은 우리나라에서 천연가스가 처음으로 버스에 올라탄 해였다.
그해 7월 인천-안산을 잇는 총 4대의 천연가스 버스가 시범 운행됐다. 2000년 6월부터는 서울 지역에 15
대의 CNG 버스가 등장했다. 기체 상태인 *‘CNG’를 원료로 하기 때문에 기존의 차량과 비교했을 때 매연
이나 미세먼지가 전혀 없었다. 일반 경유 버스에 비해 대기오염 발생량이 1/10 수준밖에 되지 않았고, 연료
인 압축천연가스의 안전성도 높았다. 소음 발생이 절반 수준으로 적고, 승차감도 뛰어나 승객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천연가스 버스가 주로 서울을 중심으로 늘어난 까닭은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 저감 대책으로 수립된
정부 정책에 힘입어서였다. 연비나 출력 측면에서는 경유 버스가 더 경제적이지만 경유 차의 미세먼지 배출
량은 천연가스 버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정부는 2000년부터 경유 버스를 천연가스 버스로 대체하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했다.
*CNG(Compressed Natural Gas) 한국가스공사는 버스연료용 천연가스의 도매요금을 책정하는 일을 맡았다. 도매요금 승인권자인 산업자
‘압축천연가스’의 약자로 연료의 종류를 원부와 협의를 거쳤다. 그 결과 천연가스 버스 사업이 아직 초기 단계이고 사업 여건도 안정적이지 못하므
의미한다. 운반이 용이하도록 압축한 천
로 버스연료용 도매요금은 사업이 안정되는 시기에 신설하기로 하고, 그때까지 적용할 요금은 한국가스공
연가스(Natural Gas)로, 다른 연료보다
사에 위임해 책정하기로 했다.
큰 저장 용기가 필요한 단점이 있어, 주로
한국가스공사는 2002년 4월 버스연료용 도매요금을 결정했다. 버스연료용 천연가스 수요패턴이 산업용
선박이나 버스와 같은 큰 차량의 연료로
쓰인다. 국내에 상용화된 천연가스 버스 보다 양호한 점, 그리고 기존 경유 버스와의 경쟁력 수준을 고려했다. 공급비용은 산업용 요금보다 3원/㎥
는 모두 CNG 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낮게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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