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1 - 한국가스공사 40년사 1권
P. 421
제2부 | 변화와 혁신의 10년
사는 무엇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했다. 사내 확진자 발생으로 코로나19가 사내에 전파될 경우에도 시스
템 정상운영이 가능하도록 위험을 분산했다. 본사 2급 이상 경영진에 대
해서는 50%를 재택근무로 전환함으로써 주요 정책 결정 등 경영 공백을
방지했고, 필수 운영인력 근무조 편성을 통해 사업장 밀집도를 현격히 낮
췄다. 더불어 자가격리자 등 결원 발생 시에도 업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근
무 유경험자를 충원해 대체인원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KOGAS형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해 비대면 회의와 원
격 근무 등 스마트워크를 확산시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국민
을 위한 천연가스 생산 공급 업무를 지장 없이 수행할 수 있었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디지털경제 가속화에 대응해 스마트워크를 선제적으로 정
착시켜나가고 있다.
국민을 먼저
생각하다
난방비 부담 완화 VS 재무 구조 안정
2021년 9월부터 국제 에너지 위기가 본격화되면서 한국가스공사는 2021
년 말 가스요금 정산단가 인상계획을 발표했다. 천연가스 원료비 연동제
유보로 인해 악화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의 재무 구조를 고려할 때, 정부
도 요금 인상이 부득이하다는 데는 동의하고 있었다. 그러나 국내외 경기
침체 속에 민수용 가스가격의 인상을 선뜻 결정하기도 쉽지 않은 일이었
다. 그러는 사이 2021년 말 약 1조 7,600억 원 수준이던 미수금 규모가 러
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2022년 6월에는 5조 원을 돌파하며 약 3
배로 불어났다. 그러나 정부의 물가 정책을 반영해 2022년 천연가스 공급
가격은 액화천연가스 시세 상승 폭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최소한도의 인
상에 그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전 세계는 에너지
대란에 처하게 됐으며, 이 여파로 천연가스 가격이 최대 113%까지 폭등하
면서 국내 에너지 가격 급등이 우려되고 있었다.
이에 한국가스공사는 취약계층 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가스요금 감면
을 대폭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중증장애인, 국가·독립유공자, 기초생활수
급자, 차상위계층, 다자녀가구(3자녀 이상)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동절
기 난방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주고자, 정부와 한국가스공사가 도시
가스요금 경감지침을 개정하고 2013년 1월부터 요금 할인 폭을 50%로 늘
렸다. 이를 통해 161만 가구가 2023년부터 도시가스요금을 할인받게 됐
417